갤러리 ICC JEJU, 개관기념전 개최
- 2019.5.19.~6.30, 한국화 , 서양화 , 판화 , 조각 등 36 명 중견작가 참여 -
- 지역커뮤니티센터 역할, 지역동반성장 기대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김의근, ICC JEJU) 3층에 위치한 갤러리가 보다 전문적인 전시공간으로 단장돼 지난 5월 19일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ICC JEJU” 에서는 오는 6 월 30 일까지 개관기념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개관기념전은 ‘제주 미술의 향연’을 주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제주의 자연환경과 풍광, 그 속에 녹아있는 지역의 정서를 모티브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 36 명이 참여하고 있다.
- 참여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등 다양하다. ▷ 우선 한국화에는 강은정, 고경희, 고은, 곽정명, 김승범, 김천희, 김현숙, 박성배, 박순민, 오민수, 유창훈, 이미선, 이성종, 이창희, 현덕식 ▷ 회화에는 고보형, 고순철, 고영우, 김성환, 김용환, 문창배, 박성진, 백광익, 손일삼, 안진희, 양경식, 현충언 ▷ 판화에는 김연숙 ▷ 조각에는 강문석, 강민석, 강시권, 김방희, 김혜숙, 송재경, 양용방, 이승수 작가가 참여중이다 .
갤러리 ICC JEJU 박성진 운영위원장은 “참여 작가 36인들의 면면을 통해 제주미술의 오늘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라 생각한다 .” 고 밝혔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인 강민석 교수는 “크고 작은 인적 · 정책적 네트워크의 장으로서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ICC JEJU 에서 문화적 감성을 불어놓는 공간이 마련되어 기쁘다.” 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
ICC JEJU 김의근 대표이사는 “이번에 갤러리를 새롭게 오픈하는 것은 ‘지역과 상생하는 융복합 마이스 플랫폼’ 이라는 비전과 연장선에 있다 ” 며,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역 커뮤니티센터로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 ICC JEJU 는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상생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그 소통의 첫 행보로 이번 전시는 제주미술의 가능성과 가치를 보여드릴 수 있는 단체전으로 기획되었으며, 회화에서 조각, 서양화에서 한국화에 이르기까지 종합미술의 장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
향후에도, 갤러리 ICCJEJU 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공모전이 연중 개최될 예정이며 ,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공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예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 전시 및 관련 문의 : ICC JEJU 경영기획실 064)735-1001
< 작가노트 >
- 박성진 _‘ 사려니 ’ : 나의 화두에서 숲은 생명이며 상생의 안식처이다 . 긴 호흡으로 숲의 향기를 들어 마신다 .... 청색을 주조로 표현하여 숲속의 깊이와 공간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바탕으로 화폭에 펼쳐 놓았다 .
- 강민석 _‘ 하얀 평원 ’ : 조랑말이란 게 지구력이 뛰어나고 달리기를 잘하는 온순한 동물일 거라는 평소 생각과는 다르게 하루 종일 풀만 뜯어먹어 배가 땅에 닿을 듯 나온 볼품없는 동물이었다 . 예전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굵고 짧은 다리로 육중한 몸을 간신히 지탱해 한가로이 초원의 풀을 뜯으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 일조할 뿐이다 . 평소 눈여겨 봐오지 못했던 게 미안할 정도다 . 이것 참 ! 만들면서도 여러 번 곤란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 어떤 때는 당나귀처럼 보이기도 해서 말이다 . 간혹 달리기라도 하면 좀 익살스럽기도 하고 제주사람처럼 강직해 보이기도 하다 . 푸른 초원을 쉼 없이 활기차게 뛰는 조랑말을 상상하며 ‘ 하얀 평원 ’ 을 만들었다 .
- 이미선 _‘ 치유의 정원 - 동심 ’: 아버지가 키우는 귤 농장에는 돼지도 있었다 . 갓 태어난 아기 돼지의 포동한 살결과 따스한 온기를 지금도 온전히 기억한다 . 돼지를 생각하면 그때 기억이 떠올라 입가에 함박미소가 번진다 . 당시 느낀 행복감이 관객 마음에도 스미길 바라며 , 풍수적 기를 뿜는다는 모란꽃을 함께 그린다 . 부와 재물을 상징해서 부귀화라고도 불리는 모란 . 활짝 만개한 모란꽃과 천진한 아기 돼지 . 감상하는 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