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ICC JEJU 제8대 손정미 대표이사 취임

  •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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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사

안녕하십니까? ICC JEJU 제8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손정미입니다.

ICC JEJU 대표이사로서의 직책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동반하는 자리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주님과 많은 도민들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ICC JEJU를 예의주시하고 계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보다 안정적인 발전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을 성심껏 보여드리는 것만이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ICC JEJU는 2003년 개관 이후 2013년까지 국제회의 250건 포함 총 2,514건의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되었고 개관당시 23억원이던 매출은 이제 100억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0년에 99억원이던 차입금 규모도 올해 말에는 58억원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ICC JEJU는 적자경영이 지속되면서 출자주주의 보상문제는 물론 조직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동기부여의 부족, 자신감의 결여 등이 경쟁력 약화로 귀결될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ICC JEJU는 개관 이후 지난 12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까지 이루어 온 양적 성장이 질적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속성장 경쟁력 구축, 자립경영의 실현, 글로벌 지역성장 프리미엄 창출을 ICC JEJU의 성장 전략으로 수립하고 앞으로의 실천과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첫째, ICC JEJU의 컨벤션사업 고부가가치화와 지속가능 마케팅방식으로의 구조변경을 통하여 자립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회의장 임대에만 의존하고 있는 컨벤션 사업에 지역의 관광, 레저, 음식을 컨벤션 상품화하여 연계함으로써 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행사 유치 및 계약방식 변경을 통하여 지속 가능 충성고객을 창출하여 센터의 비효율적 사업구조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재방문 수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확보하여 중장기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수요의 안정화를 꾀하겠습니다.

둘째, 직접 제주를 대표하는 회의를 개발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킴으로써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지역의 국제화를 선도하겠습니다.

제주가 보유하고 있는 동북아 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잠재력과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 천혜의 자연환경을 컨텐츠로 개발하여 글로벌화함으로써 사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모색하고 제주 컨텐츠의 세계화를 시도하겠습니다.

셋째, ICC JEJU의 성장을 지역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ICC JEJU의 사업활동이 센터의 성장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의 발전과 가치 창출로 확대시켜 나가고 지역의 교류공간으로서 사회적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산업, 기업, 관광, 문화, 레저, 예술 관련 단체 및 개인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 자원봉사, 장학금 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겠습니다.

또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지역 문화, 예술, 관광을 활용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순수 방문객과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지역의 문화, 예술과 지역주민, 방문객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공간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공정하고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조직문화 확립을 통해 ICC JEJU의 조직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 소통 경영과 공정한 인사평가시스템, 성과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업무수행체계에서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요소를 찾아서 합목적적으로 개선하여, 내외부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주식회사로서 지속가능 성장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센터시설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 수용 규모 확충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수익사업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제주도민의 기업으로 제주도민과 출자자에 대한 보상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센터 건립 당시 컨벤션이 제주의 비전이라는 염원 아래 참여해 주신 주주 및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주주님과 도민 여러분,

이제 ICC JEJU가 단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 건물로서 존재감을 인정받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저는 비록 제주에 대한 경험이 미천하지만 제주컨벤션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적 성장 가능성을 지켜보며 국내 컨벤션센터의 새로운 성장모델 창출을 꿈꾸어 왔습니다.

ICC JEJU 대표이사로서 제 임기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지역과 함께 생존하고 성장하며 지역과 소통하는 따뜻한 공간으로서 그 역할과 위상을 재창조해 나가는데 모든 열정을 바칠 것입니다.

주주님과 도민들께서도 ICC JEJU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마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손 정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