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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나는 곳, ICC Jeju
- 2008년에는 어떤 국제회의가 열리나 –
2008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국제회의는 현재 10건이 확정된 상태이며, 추가유치를 위해서 협의 중인 회의를 감안한다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국제회의 내용을 살펴보자.
우선 2008년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제5차 세계작물학대회 (the 5th International Crop Science Congress, ICSC)>가 열린다.
2천 여명의 전 세계 농업, 식량과 작물 관계 학자, 연구자, 농정인, 산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작물학대회는 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 규모의 총회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로서 전세계 작물, 식량 관계자들의 회의 및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세계작물학대회는 1992년 미국 아이오와(1회), 1996년 인도 뉴델리(2회), 2000년 독일 함부르크(3회), 2004년 호주 브리스베인(4회)에서 열린 바 있다.
2008년 6월 12일과 13일에는 ASEM(Asia Europe Meeting) 재무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ASEM 재무장관회의는 유럽과 아시아간 경제, 금융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제주회의에는 43개국 회원국(아시아 16개국, 유럽 27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22회 국제액정학술대회(22nd International Liquid Crystal Conference)는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액정 분야의 최신 기술 교류와 연구 동향 파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금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40여 개국 1,000여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 할 예정이다.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ICC Jeju에서 ‘Creating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38차 세계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08년 제주총회에서는 스카우트 운동의 지난 100주년을 마감하는 보고서가 발표되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100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국제회의 중 단연 눈에 띄는 회의는 제17차 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 학술대회이다. 이는 ICC Jeju가 건립되기도 전인 2000년도에 겨우 터파기를 끝낸 상황에서 믿음으로 결정된 회의라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3년마다 세계 여러 대륙을 오가면서 개최되는 대규모 학술대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회의로서 “열대의학과 국제보건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며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ICC Jeju에서 열린다. 국제열대의학연맹 회원국 90개 이상의 나라에서 1,200명에서 1,500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그 밖에도 6월에 국제검사협회(IAP) 아태 지역회의, 8월에 세계섬영화제, 10월에 제7차 세계한상대회, 11월에 아태 전자현미경학회 총회, 12월에 아시아원예학대회 등이 ICC Jeju에서 열리게 된다.